힐링 스토리

[평창올림픽]개폐회식장 한눈에 `올림픽명당 잡아라'

지올blog 2018. 2. 3. 05:37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대관령면에 올림픽 행사와 관련된 명당 자리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맨 위 사진은 시내에 위치한 복합 상가건물과 높은 전망을 자랑하는 고층빌딩. 아래 사진은 홍보 명당으로 자리잡은 호텔 벽면에 걸린 대형 광고 전광판.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박승선기자

각국 취재진 눈치싸움

MPC 등록 취재진 등 3천여명
옥상부스 임대료 1천만원 호가
일부 식당 1개월치 예약 끝나


“여기가 바로 세계인이 찾는 올림픽 명당 입니다.”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평창군 대관령면에 세계 각국의 취재진과 대회 관계자, 올림픽 톱 스폰서들이 몰려들면서 서로 좋은 자리, 즉 `명당'을 고르기 위한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올림픽 기간 취재를 위해 메인프레스센터(MPC)에 등록한 취재인력만 58개국 62개 언론사와 31개국 111개 방송사, 35개 통신사를 합해 3,000여명, 국제방송센터(IBC)에서 업무할 인원만 1만3,000여명에 이른다.

이처럼 많은 취재진이 몰리면서 소위 `촬영 명당 자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취재진들이 가장 손꼽는 명당은 횡계리 하이랜드 건물 옥상. 17층 건물 옥상에서 올림픽 개·폐회식장과 성화, 횡계 시가지, 축제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워낙 명당이다 보니 옥상에 마련된 촬영부스 1개소당 임대료가 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개·폐회식장 건너편에 신축된 AM 호텔의 옥상은 1시간당 50만원씩 임대료를 받고 있다. 올림픽에 참가한 각국 NOC나 단체가 손꼽는 `숙박·식사 명당'은 횡계리 올리브상가와 올리브텔이다. 노르웨이 임원단은 올리브텔 30여 객실을 한꺼번에 예약했고, 올리브 상가 내 중화요리 식당도 성수기 월 매출액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1개월을 예약했을 정도다. 상가 내에 종류별 매장이 편리하게 위치한데다 시가지와 개·폐회식장·메달플라자로의 이동이 편하고 눈꽃축제장을 한눈에 감상할 수도 있어 최고 명당으로 손꼽힌다.

올림픽 특구 내 전광판을 이용한 일반기업 홍보가 금지된 상황에서 AM 호텔은 오히려 호텔 측면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올림픽 톱 스폰서의 홍보를 유도하는 역발상 마케팅 전략으로 `홍보 명당'이 됐다. 전광판 설치 후 아직 안전점검 절차가 남아있지만 이미 10여개의 톱 스폰서와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