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설경 l 소백산 설경 겨울에 설산만큼 강렬한 존재도 없다. 우리 땅에는 만년설이 없기 때문이다. 끝내 소멸하고 마는 운명을 사는 눈과 알몸뚱이로 모진 바람을 맞아야 하는 겨울 산은 서로가 너무 절실하다. 그래서 하얗게 얼어붙은 설산은 황홀하고 눈부시지만, 장엄하고 처연하다. 겨울 산.. 여행 이야기 2018.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