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랍드리 營農

쌈채소 재배기술

지올blog 2013. 2. 2. 15:57

쌈채소 재배기술

일반적으로 알려진 학계의 연구기록에 의하면 인간의 생명과 장수의 비결은 신선한 채소를 많이 섭취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다.

채식위주의 식습관은 성인병 발생율이 낮아 장수할 수 있지만 육식위주의 생활을 하면 할수록 잦은 병 발생으로 인간의 생명이 단축된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들의 식생활에서 자주 등장하는 쌈 채소와 관련한 재배기술을 알아보고자 한다. 쌈 채소는 신선채소에서부터 영양채소 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지만,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① 잎 : 케일, 참나물, 청경채, 백경채
② 꽃(화대) : 브로콜리
③ 뿌리 : 콜라비, 비트, 강화순무, 중앙 뿌리태, 뿌리치커리
④ 절구 : 대월 양배추, 레드선 양배추, 양상추 등

이처럼 쌈 채소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약초, 쌈 채소까지 합치면 품종 설명이 어려운 실정이다. 모 종묘사에서는 200여 품종을 가지고 건강식품이라며 무농약 재배가 용이하다고 하면서 전국 종묘상을 통해 종자를 시판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내면을 세밀히 살펴보면 계통이 똑같은 품종이 많고, 틀린다 하더라도 색깔과 구, 형성, 잎모 형태만 다를 뿐 품종의 본질은 똑같다고 본다.

특히 외국에서 수입한 쌈 채고 종자 품종은 야생에서 자생한 품종으로서 가축이 잘 먹는 풀씨앗에 속한 것도 있다. 우리나라 자연에서 자생하는 쌈 채소를 살펴보면 질경이, 민들레, 씀바귀, 달래, 냉이, 고사리, 취, 더덕, 도라지, 본취, 미나리 등 수십 종에 달한다.

우리나라 쌈 채소는 외국 쌈 채소와 비교하여 영양과 한약 재료로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꼭 외국용 쌈 채소가 좋은 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그렇다면 쌈 채소 재배를 무농약으로 할 수 있을까? 무농약 재배란, 말 그대로 자연 상태로 재배하는 것을 일컫는다.

무농약 재배는 가정원예에서 소면적으로 재배하는 것은 가능하나 대면적으로 재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농약을 많이 뿌리지 않고 저농약으로 재배하는 것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이것을 ‘저농약 신선채소’라고 부른다.

쌈 채소 재배방법
햇빛과 물, 흙의 역할
종자는 파종 후 알맞은 물과 온도를 공급해 주면 싹이 트고 자라기 시작한다. 채소 종자는 싹이 나오는 부분과 자라는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싹이 트는 것은 떡잎이 나올 때까지를 말한다. 이때 외부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체에서 영양분을 해결한다.

예를 들어 콩나물의 경우, 두 번째 떡잎이 나오고 속잎이 1매부터는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이때 첫째조건은 햇빛의 중요성이다. 작물은 햇빛이 없으면 제대로 생장을 못하다가 결국 죽고 만다. 햇빛은 무슨 역할을 할까?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양분을 만드는 탄소동화작용을 한다. 가급적 재배포장은 양지 바르고 그림자가 업는 곳을 택하면 좋다.

현재 시판중인 쌈 채소 종류 사진 현재 시판중인 쌈 채소 종류적토마상추 재배포장 사진 적토마상추 재배포장
흙의 중요성
우리나라 땅은 산성토양이다. 즉 땅이 다른 나라에 비해 싱거운 산성토양이기 때문에 개간지나 새로운 땅에서는 석회를 꼭 주어야 한다. 300평당 규산입상 20kg×6포나 고토분말석회 20kg×6포를 작물을 재배하기 한 달 전에 초벌갈이할 때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토양은 사질양토가 좋다.
물의 중요성
강한 햇빛, 좋은 토양이 있다고 하나 물이 없으면 작물은 싹을 틔우지도 않고 자라지도 않는다. 지하수가 높고 장마피해가 없으며 수시로 관수할 수 있는 곳이면 최상이다. 이 때 철분이나 기타 광물질의 물질이 많이 나오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퇴비의 중요성
쌈 채소는 타 작물에 비해 유기물 요구도가 가장 높다. 유기물이 적을 경우, 쌈 채소는 병, 성장 둔화, 색깔이 나쁘고, 수량이 적고, 상품성이 없다. 특히 봄부터 가을 재배 시에는 추대가 빨리 올 수 있다. 다시 말해 쌈 채소재배에서 퇴비시용이 재배기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모든 기술의 70%를 좌우함)

※ 계분 같은 질소성분이 많은 것을 사용할 때 문제가 발생하며 리그린 함량이 많은 퇴비를 사용한다.

비료의 중요성

쌈 채소는 다른 작물에 비해 EC농도에 약하다. 즉 염류에 대한 저항성이 없고 염류가 높으면 생육부진 잎모 형태, 변경 및 맛의 차이가 난다. 가급적 화학 비료보다는 완효성 비료 C.D.U, U.F.를 기비에 시비하는 것이 좋다.
[표 1 참조]

겨자채 농가시비 표
비료명 CDU 비료 붕사 엠지오 퇴비 살균, 살충제 S
시비량 3포 20㎏ 2㎏ 20㎏ 4,000㎏(4t) 전면살포 -
[표 1] 겨자채 농가시비 예(면적 : 300평/충남 대전시 유성구 신탄진 소개)
* (S)비료는 강하고 매운맛이 나는 채소에 기비 10㎏를 전면살포한다.
파종
파종방법으로는 직파, 트레이, 연결 포트 파종 등이 있다.

깻잎 재배포장
깻잎 재배포장 사진
가) 직파파종
1. 모래 참흙 땅을 선정하여 깊게 갈지 말고 (10cm내외) 곱게 로타리 작업을 한다.
2. 묘상을 수평하게 고르고 물뿌리개로 표면이 젖도록 물을 뿌려준다.
3. 종자를 적당한 간격으로 파종한다.(산파 : 전면 흩어 뿌림, 점파 : 간격을 맞추어 파종, 골파 : 골을 쳐서 파종함)
4. 파종이 끝나면 흥농상토 1호로 덮어준다. 씨앗 2.5배 정도
5. 신문지로 덮고 물을 뿌려준다.(30분간격 5회정도)
※ 흙이나 모래 또는 짚을 덮고 물을 줄 때는 발아육 저조함.
6. 오후 4시경 비닐(0.02mm백색 필름)을 완전 밀폐한다.
7. 3∼4일 정도면 발아가 시작된다.
8. 발아가 되면 비닐 피복과 신문지를 제거하고 분무기로 엷게 뿌려준다.
※ 종자에 따라서 발아율 상태와 발아일수가 다르기 때문에 종자 특성을 잘 알고 파종 하여야 한다.
9. 일정한 기일이 지나면 옮겨 심거나 정식한다.
나) 트레이·연결 포트 파종
1. 품종에 따라 트레이 및 포트 크기를 결정한다.
2. 트레이 및 연결포트에 상토를 가득 채운다.
3. 편하게 관리토록 포트나 트레이를 배열한다.
4. 마른 상토에 충분히 관수함(관수하면 1/3정도 내려감)
5. 30분후 씨앗을 파종한다.
6. 마른 상토를 덮는다.
7. 직파 파종 5번부터 8번 끝까지 똑같은 방법으로 시행한다.
8. 온도관리 : 쌈 채소는 서늘한 기후에서 발아가 잘되나 품종에 따라 고온에서 발아하는 품종도 있다.[표2 참]
※ 육묘시 입고병이 발생할 때에는 물 1말에 프리엔25cc를 뿌리에 관수한다.
(역병) 펜시쿠론 수화제 물 1말에 10g을 희석하여 뿌리에 관수하고 맑은 물로 다시 헹궈준다.(라이족토니아)

겨자채 농가시비 표
쌈 채소 발아적온 20 ~ 22℃
쌈 채소 고온기 발아적온 25 ~ 30℃


[표 2] 쌈 채소 아적온
육묘
초기 생육은 적온에서 육묘하고 정식 날이 가까이 다가오면 1주일 전부터 온도를 낮추고 정식포장 온도에 맞추어 정식 묘를 키운다.

특히 육묘시 물을 자주 주고 온도를 높이면 도장묘가 돼서 정식 후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잎, 소잎, 광엽, 줄기의 도장, 잎수 분화, 색깔, 절간, 수량)
정식
정식 하루 전 오후 2시경 물 1말에 프리엔 25cc+아토닉 7cc를 혼용하여 충분히 관수한 다음 다음날 정식한다.
비닐멀칭을 할 경우에는 봄은 백색 필름, 여름과 가을에는 검정색, 파란색 필름을 사용한다.
비닐멀칭을 안 할 경우에는 제초 작업을 겸하여 정식한다.

쌈 채소는 제초제 농약처리가 불가능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식 거리는 작물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정식 거리는 1차 솎음∼2차 솎음 정식 후 잎만 따는 경우에 따라 각각 다르다.
수확과 판매
여름철 새벽 5시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단위 및 포장은 품종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쌈 채소는 시장 형성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사전 유통정보가 큰 영향을 미치며 계약 재배시에는 문제가 작아질 수 있다.
기타사항
1. 쌈 채소 냉해 방제 : 냉해를 받으면 물 1말에 흑설탕 100g을 희석하여 3일 간격으로 엽면 시비해 준다.
2. 쌈 채소 성장부진 : 물 1말에 요소100g + 황산마그네슘 30g∼100g 내외를 엽면시비(3∼4회)해 준다.
3. 쌈 채소 억제 : 무성하게 자라서 억제할 경우
* 염화칼슘(공업용 75%) 물 1말에 30g∼40g + 수용성 붕산 3∼4g 살포직전에 혼용하여 살포한다.
200평에 4말정도, 고온기에 엽면 살포시는 약해가 나타날 수 있다.
* 목초액(2년이상 경과 되는 것)을 엽면시비 해준다.
- 가급적 농약, 영양제 혼용을 금함.
4. 쌈 채소 장기수확
미생물제를 뿌리에 관수(프렌타)해 주거나 영양제 엽면시비, 특히 쌈 채소는 엠지오(황산마그네슘)엽면시비가
중요하다.

출처.세미니스 코리아 전문기술자문위원
김 기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