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랍드리 營農

과수원 초기 재배관리 요령

지올blog 2013. 1. 13. 06:30

과수원 초기 재배관리 요령
정지ㆍ전정
정지ㆍ전정은 과수원의 관리효율 향상과 고품질 과실의 안정생산을 위하여 목표로 하는 수형을 구성하는 작업이다. 수고가 높아 관리가 불편한 나무는 수고를 낮추고 꽃눈 착생상태를 고려하여 수관 전체에 목표로 하는 수량의 과실이 고루 배치될 수 있도록 결과지를 배치한다. 지난해 나무의 세력이 강했을 경우에는 약전정으로, 수세가 약했을 경우는 다소 강한 전정으로 수세안정을 도모한다.

전정방법은 개인의 판단에 의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서두르지 말고 각 나무의 생육상태를 천천히 관찰하면서 단계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목표로 하는 수형과 수세, 생육에 대한 판단은 경영자의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입지의 기상이나 토양, 지형 등의 환경조건과 품종의 특성, 전년도의 착과 정도, 과실크기 분포, 착생상태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정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정시 유의해야 할 점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 가. 광환경 개선
    • 나무의 생육과 과실품질, 화아 형성 등은 일조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광환경이 좋은 수형을 목표로 하여야 한다.

      가능한 주간 가까이에 결과지를 배치하고, 남쪽에 위치한 가지 중 그늘을 지우는 것은 절단 또는 유인하여 수관 내부에 광이 잘 도달될 수 있도록 하여야 수관 하부나 북쪽 부분에 꽃눈 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

      또 수관이 복잡한 과수원은 약제 살포에 문제가 많다. 상품성이나 수량저하를 초래하는 병해충의 발생을 미리 방지하기 위하여 이 시기부터 연간 방제 작업을 염두에 두고 가지를 배치해야 한다. SS기가 다니는 통로에 돌출된 굵은 가지는 약제 도달을 막는 장해가 되므로 제거하고 또한 주간 상단부에 큰 가지를 두지 말며, 결과지가 밀생되어 있는 부분은 솎아준다. 착가부위는 가능한 한 낮추어 주어야 생력화가 가능하다.
  • 나. 수세조절
    • 꽃눈이 적을 경우는 결실량 확보를 목표로 약하게 전정하여 꽃눈을 많이 남기고, 약하고 작은 꽃눈의 비율이 높을 때는 과실 품질이 불량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생육상태가 좋은 꽃눈만 남겨 수를 줄여준다.

      꽃눈이 많을 경우는 적정 착과를 염두에 두고 실시하며, 악간 강하게 절단하여도 반발을 하지 않으므로 큰 가지를 제거하거나 수고를 낮추는 작업이 가능하다.

      또 수세가 지나치게 강한 나무는 솎음정정 위주로 하고, 단근이나 환상박피 등을 실시하거나, 하계전정을 하는 등 일년 내내 수세 안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지나치게 약한 나무는 강전정과 절단전정으로 수세 회복을 꾀하되 그 원인이 무엇인가를 파악하여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수세 판단은 지난해 자란 새가지의 길이, 굵기나 색깔, 도장지의 발생방향 등으로 관찰하고, 전년도의 결실량, 과실 크기, 착색정도, 고두병 발생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한다. 일반적으로 과실 품질은 수세가 강하면 착색불량, 당도 저하가 초래되고, 수세가 약하면 착색이 좋아지고 과실 크기는 작아진다.
과원정비 및 월동약제 살포
전정이 끝나면 전정지를 제거함과 동시에 병해충 잠복 장소가 되는 이병지, 낙엽 등을 묻거나 태운다.

최근 일부지역에서 잎말이나방류가 과실에 피해를 많이 주나,잎을 말거나 잎을 붙여서 가해하기 때문에 방제가 곤란하므로 사전에 발생 및 밀도를 경감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과애모무늬잎말나방의 월동유충은 사과나무의 부주의나 주지의 배면에 있는 조피 틈새에서 유충 상태를 월동하므로 조피를 제거하여 주면 사전밀도를 낮출 수 있고 월동약제 살포로 생육기 중 병해충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이 시기에 살포하여야 할 약제로는 기계유유제, 석회유황합제, 보르도액 등이 있지만 대부분의 농가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동계약제는 무시한 채 생육기 약제 살포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동계약제 살포는 월동병해충 알이나 성충 수를 줄임으로써 한해 농사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농작업이므로 빠뜨리지 않도록 한다.
  • 가. 기계유유제
    • 기계유유제의 살충효과는 해충의 표면에 약액이 묻어 피막을 형성함으로 호흡작용을 막아 대사가스의 축적에 의해 해충을 물리적으로 질식사 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약제가 직접 해충의 몸에 묻지 않으면 살충효과가 없다. 적용대상 해충은 깍지벌레, 응애류, 진딧물류, 나방류의 애벌레와 알이다.

      최근 우리나라 배 과원에 심각한 문제해충으로 되고 있는 꼬마배나무이 월동성충은 나무의 거친 껍질 밑에서 나무 위로 이동한 시기(2월부터 6℃ 이상되는 날이 11.5회)에 기계유유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꼬마배나무이 월동성충이 이동후인 3월 15일에 기계유유제 살포로 얼동밀도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발생밀도를 크게 낮출 수가 있었다.

      2003년 동계의 해충의 월동상태를 원예연구소에서 조사한 결과, 사과응애알은 2002년도 102개에서 776개/100눈으로 크게 증가하였고 복숭아깍지벌레알 수도 전년에 비해 증가하였으므로 유의한다. 꼬마배나무이는 2002년도 6.9마리에서 4마리/25㎠조피로 감소되었는데 이는 작년에 추위가 빨리 닥친 관계로 월동에 들어가는 해충이 많이 증식하지 못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되지만 그래도 방제를 철저히 행해야 할 것이다.
  • 나. 석회유황합제
    • 석회유황합제는 1881년 프랑스에서 포도 병해방제용으로 사용된 이래 살충력 및 살균력을 가진 저렴한 약제로 각종 과수 병해충 방제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적용대상 병해충으로는 동고병, 잿빛무늬병, 흑성병, 흰가루병, 잎오갈병 등의 병해와 깍지벌레, 응애 등의 해충을 방제하는 약제이다. 다황산칼슘(CaS 5 )이 공기중의 산소와 반응하여 생기는 활성황의 작용에 의해 살균작용이 생기며 이 약제의 강한 알칼리성은 균체나 환부조직을 부식시켜서 기계적으로 파괴시키고 황을 균체의 조직에 침입시켜 살균작용을 쉽게 한다.

      균체 속에 들어간 황은 조직내에서 탈탄소 작용을 하고 이의 산화물과 황화수소 등에 의해 살균작용을 일으킨다.

      응애나 깍지벌레에서 같은 과정으로 살충작용을 일으킨다. 특히, 복숭아의 잎오갈병(축엽병)은 석회유황합제에 의해 거의 방제가 되므로 나무 전체에 골고루 살포한다.

      사용시 주의할 사항은 약제용구는 금속제품을 피하고 분무기는 사용 즉시 암모니아나 초산액으로 씻은 다음 물로 잘 씻어 준다. 약제가 공기와 접촉하게 되면 분해가 촉진되므로 저장시는 용기를 꼭 막아 공기접촉을 막는다.
시비관리
과수원의 기비 시용은 주로 땅이 얼기 전인 전년 가을에 시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전년에 시비를 하지 못한 농가는 땅이 풀리기 직전에 시비한다.

계돈 돈분 등의 구비를 시용하는 농가는 시용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무심기
-평탄작업은 과수원 전체를 적당한 방향으로 약간의 경사도를 두고 평탄화하여 자연배수가 되도록 한다.

-신규 개원시 토양 개량을 위한 퇴비, 인산, 석회시용은 부숙이 잘된 10톤/10a이상의 퇴비와 고토석회 300~500kg/10a, 용성인비 200~300kg/10a, 붕사3~5kg/10a 정도를 시용한다.

-배수시설은 넓은 면적이거나 물의 유입량이 많은 과원에서는 명거배수 위주로 배수시설을 정비하고 지하수위가 높거나 습해의 우려가 있는 과원은 명거배수와 함께 암거배수 시설을 하도록 한다. 암거배수는 침출수의 배수 뿐만 아니라 지하수위의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열간 방향으로 3~5m정도의 간격으로 배수관의 처음과 끝이 어느정도 경사가 이루어지도록 하여 물의 고임이 없이 물 빠짐이 원활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수관은 직경 100mm정도의 다공파이프로 설치하되, 설치시에는 파이프 내 공극이 막히지 않도록 차광망 등을 씌운 후 경사를 유지시키면서 설치해야 한다.

-재식은 접목부위가 10~15cm정도 노출되도록 일정한 높이로 하되, 재식후 가라앉을 높이를 감안하여 5cm정도 더 높여 심는다.

늦서리 피해방지
늦서리는 분지나 곡간지, 냉기류의 유입이 많거나 정체되는 경사지 아랫부분, 냉기류의 이동통로가 되는 곳에서 기압이 고기압 권내에 들어 맑고 바람이 없는 날에 내리기 쉽다. 피해발생 온도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발아시기는 -4~5℃정도이며, 전엽기는 -3℃, 개화기 근처에는 -1℃정도이다. 그러나 피해온도 이상이라도 식물체 온도는 기온보다 최고 2℃까지 더 낮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피해방지 대책은 나무를 건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경사지인 경우는 과수원 상부에 방상림을 설치하여 냉기류의 흐룸을 바꾸어 주거나, 연소법, 송풍법, 살수결빙법(물을 뿌려주는 방법) 등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연소법은 중유, 폐유, 왕겨, 톱밥에 기름류를 스며들게 한 것, 폐타이어 등을 배치해 불을 불여 과원온도 상승을 꾀하는 방법으로 조건에 따라 화점 수를 고려해야 한다.

스프링쿨러로 나무에 물을 뿌리고, 물이 얼 때 발생하는 잠열을 이용하여 서리를 방지하는 방법은 현재 실용화되고 있는 상해 방지 대책 중에서 효과가 좋아 기온이 상당히 내려가도 나무 온도를 0℃이상 될 때까지 연속적으로 물을 뿌려야 한다.

10a당 1시간에 약 4톤의 물이 필요하며, 이보다 많은 물량을 확보하고 있지 않으면 실시할 수 없다. 또한 시설비가 방상선과 같은 정도로 비싸고 토양이 너무 습해지는 문제가 있다.

늦서리 피해를 입은 과수원은 병해충 방제, 비배관리, 전정 등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고, 결실량 확보를 위해 인공수분을 실시한다. 사과에서 중심화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는 측화에 인공수분하고, 대체로 나무 상단부에는 피해가 적으므로 이 부분에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적과는 동녹, 기형과 등 피해가 확인되는 시기에 하고, 상품성이 없는 과실이라도 수세 안정을 위해 최소한의 과실은 남겨야 한다.

'오랍드리 營農' 카테고리의 다른 글

쌈채소 재배기술  (0) 2013.02.02
고추 탄저병  (0) 2013.01.13
노지고추의 정식후 포장관리기술  (0) 2012.12.27
우리지역 재배가능 품종(고품질 위주)  (0) 2012.12.27
2012년 10월 오미자작황  (0) 2012.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