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 모음

장수하늘소 46년만에 춘천서 발견

지올blog 2019. 10. 7. 20:17


사진출처=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제218호 장수하늘소가 춘천에서 46년 만에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과천과학관은 국내에서는 경기도 포천 광릉숲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수하늘소가 춘천에서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장수하늘소는 춘천시 북산면 일대에서 과천과학관 관계자 등이 곤충 생태를 조사하던 중 확인된 것으로 유충 7개체다. 발견된 곳은 1962년 천연기념물 제75호 `춘천의 장수하늘소 발생지'로 지정됐다가 소양강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1973년 지정 해제된 곳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하늘소는 1968년 곤충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멸종위기종으로 딱정벌레 종류의 곤충 중에서 가장 크며 중국 만주 동북부, 시베리아 우수리 지방등에 분포돼 있다. 서어나무, 신갈나무, 물푸레나무 등 주로 오래되고 커다란 나무들이 자라는 숲에서 서식한다. 과학관은 문화재청에 이 사실을 신고하는 한편, 인공 증식과 방사에 관한 허가를 받은 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생태복원에 나서기로 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장수하늘소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해 서식지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출처.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