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질환은 환절기마다 어김없이 찾아온다. 대표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이다.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돼 발생하는데 일교차가 커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에는 더 극성을 부린다.
가을철 콧물의 원인,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원인으로 인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생기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 증상과 비슷하나 감기와 달리 발열증상이 없고 지속 기간이 길다는 특징이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가을철에 극성인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인원(2010~2014년)을 살펴보면 9월 평균 진료 인원은 114만 6000명으로 전월보다 2배 이상, 3월에 비해 30% 이상 많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 콧물 외에도 눈의 충혈, 눈·코 주위의 가려움, 후각 감퇴,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결막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는 약물요법, 면역요법이 주로 쓰인다. 약물요법은 항히스타민제 및 경구용·경비강 스테로이드 등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면역요법은 환자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약한 강도로 투여하는 방법으로 오랜 기간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알려진 집먼지 진드기나 애완동물의 털 제거를 위해 주기적으로 침구류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 환절기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기간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심한 기침 증세를 보이는 천식
천식은 기관지의 염증 반응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으로 기관지가 좁아져서 호흡곤란, 천명음(쌕쌕거리는 숨소리), 심한 기침 증세가 발생한다. 천식의 주요 증상에는 기침,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가래가 있으며, 심하게는 호흡부전으로 인한 청색증이 나타나고, 사망할 수도 있는 질환이다.
천식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 물질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천식 유발 물질을 정확히 알고 제거하거나 피해야 한다. 대표적인 천식 유발 물질에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 바퀴벌레, 음식 등이 있으며 그외에도 기후변화, 대기오염, 담배연기, 감기 등도 원인 요소로 작용한다.
천식 환자는 자신의 천식 원인을 정확히 알고,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적절히 관리한다면 증상 조절뿐 아니라, 질병의 악화로 인한 입원을 피할 수 있다.
알레르기 치료는 원인 찾기부터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환자는 알레르기 항원을 규명하는 검사를 받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 환자의 병력, 증상, 환경을 참고해 선별검사를 하게 된다. 검사에는 피부 시험이나 수십 종의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검사를 동시 진행하는 다중 알레르기항원 검사가 주로 사용된다.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면역글로불린(IgE) 총량을 재거나 알레르기 원인으로 의심되는 항원에 대해 면역글로불린 항체 검사를 시행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 코가려움증, 맑은 콧물, 코막힘과 같은 특징적인 증상과 함께 면역글로블린(IgE) 매개 알레르겐이 한 개 이상 증명되면 진단한다. 천식은 병력과 가족력 임상증상을 바탕으로 하며 진찰 소견에서 쌕쌕거림, 기침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반복해서 만성적으로 나타나면 진단할 수 있다.
6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폐기능 검사와 천식유발검사, 운동유발검사, 알레르기 검사 등을 시행해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6세 미만의 경우에는 천식예측 지수를 사용하기도 한다.
완치 힘든 알레르기 질환의 해법은?
알레르기 질환은 완치가 힘들기 때문에 꾸준한 약물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이를 지키지 않고 치료 효과가 확실하지 않은 민간요법 등을 따르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는 행동
알레르기 비염
1 흡연과 간접흡연을 피한다.
2 감기 예방을 위해 손을 씻는다.
3 실내를 자주 청소하고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한다.
4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피하거나 마스크를 쓴다.
5 모유수유는 알레르기 비염을 줄일 수 있다.
천식
1 흡연과 간접흡연을 피한다.
2 운동과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한다.
3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4 감기 예방을 위해 손을 씻는다.
5 실내 청소로 청결을 유지한다.
6 대기오염이 심한 날엔 외출을 피하고 마스크를 쓴다.
7 천식발작에 대비한 약물을 항상 갖고 다닌다.
알레르기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은 행동
알레르기 질환은 재발이 쉽고 완치가 어려워 민간요법이 성행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민간요법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죽염, 식초로 세척 오히려 세균 감염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은 세균이나 곰팡이다. 따라서 식초처럼 산도가 높거나 소금처럼 염도가 높은 물질에 노출시키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죽을 것으로 믿고 식초, 죽염 등을 알레르기 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식초나 소금에 있는 세균에 추가 감염될 위험이 높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피부에 직접 식초나 소금으로 씻어내면 좋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피부가 민감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지속적인 피부 손상을 입혀 염증을 악화시킨다.
고추냉이나 쑥은 비염 치료 방해만
고추냉이를 먹거나 쑥을 코에 넣어서 비염을 치료할 수 있을까? 민간요법으로 알려진 방법이지만 근거도 없을 뿐 아니라 치료 효과도 없다. 고추냉이를 먹으면 일시적으로 코가 뚫린 느낌을 받지만 비염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의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기 때문으로 고추냉이와는 관계가 없다. 쑥도 마찬가지다.
출처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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