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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 물려도 모른다? 공포 확산

지올blog 2013. 5. 24. 05:58

국내에서도 '살인 진드기'에 물려 사망한 환자가 처음 확인되면서 원인이 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는 2009년 3~7월 중국에서 원인불명의 질환이 집단 발병하면서 처음 보고됐다. 이후 2011년에서야 그 원인이 진드기에 물려 전파되는 SFTS 바이러스라는 것이 확인됐다.

↑ SFTS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의 지역별 분포

↑ 작은소참진드기로 왼쪽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 눈금 한칸의 크기는 1mm.

SFTS의 발병시기는 진드기가 활발한 4~11월이다. 이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진드기에 물려 전파되며,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접촉했을 때도 감염된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6일에서 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피로감, 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 두통, 근육통, 의식장애, 경련, 혼수, 기침, 림프절 종창,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사율은 12~30%에 이른다.

아직 SFTS 감염에 대비한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은 없다. 중국에서 리바비린이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는 것이 최선이다.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 주변을 피한다.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는 집에서 서식하는 진드기와는 종류가 다르다. 주로 숲과 초원 등 야외에 서식하며 시가지 주변에도 있다.

긴 소매와 긴 바지로 피부의 노출을 줄이고, 곤충 기피제를 뿌린다. 장화나 토시를 착용하고 끝을 단단히 여민다.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는 행동은 위험하다.

야외활동을 마쳤다면 입었던 겉옷과 양말 등을 모두 세탁한다.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린다. 진드기에 물렸어도 인지하지 못하거나 진드기 입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재차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진드기는 대부분 피부에 단단히 고정돼 약 10일간 흡혈한다. 무리하게 떼어내면 일부 조직이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확인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SFTS는 산이나 열에 약해 일반 소독제, 주방용 세제, 자외선 등으로 사멸시킬 수 있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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