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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러시 … 작년 3,772가구 몰렸다

지올blog 2015. 3. 28. 05:35

5년새 1만3천여가구 이주

귀촌 전년대비 114가구 늘고
귀농 같은 기간 63가구 줄어
60대 이상 1,351가구 최다

도내로 이주하는 귀농·귀촌가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귀촌가구는 증가 폭이 커진 반면 귀농가구는 증가 폭이 줄고 있다.

19일 통계청의 `2014년 귀농·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총 귀농·귀촌가구는 3,772가구로 전년 3,721가구 보다 51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난해 귀농가구는 전년 보다 63가구 줄어든 812가구, 귀촌가구는 114가구 증가한 2,960가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990년 이후 지난해까지의 귀농·귀촌가구는 1만5,000여가구에 달하며 이중 91.9%인 1만3,780여가구는 2010년 이후 이주했다.

도내 귀농·귀촌가구는 귀농가구 집계만 이뤄진 2010년과 2011년에는 480가구, 807가구였으며 2012년의 귀농·귀촌가구는 3,758가구였다.

도내 귀농·귀촌가구의 72.7%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이주했다. 도내 도시지역에서 농어촌으로 전입한 경우도 전체의 19.0%인 718가구에 달했다.

귀농·귀촌은 50대와 60대 이상이 주도했다. 60대 이상이 1,351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50대(1,304가구), 40대(722가구), 30대 이하(395세대) 등의 순이었다. 베이비부머세대인 60대 이상의 경우 귀농은 252가구에 불과한 반면 귀촌은 1,099가구로 농사를 짓기보다는 은퇴한 후 전원생활을 위해 이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귀농가구는 50대가 325가구로 가장 많았다.

또 귀농·귀촌 러시 현상은 계속되고 있지만 귀농은 경북(2,172가구)·전남(1,844가구), 귀촌은 경기(1만149가구)·충북(4,238가구) 등 다른 지역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도 관계자는 “귀농·귀촌인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최근 각 지자체별 경쟁이 심해져 증가 폭은 크지 않다”며 “종합지원센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마련해 귀농·귀촌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출처.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