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랍드리 營農

좋은 쌀 생산은 철저한 모기르기에서

지올blog 2013. 4. 28. 14:47

온실내에 모자리

 

 

- 농촌진흥청, 모 기르는 관리요령 제시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서는 벼 파종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파종부터 모내기 전까지의 모기르기 전반에 관한 요령을 제시했다.

우수한 품질의 쌀 생산을 위해 벼 종자는 지역 실정에 맞는 품종을 선택해 모기르기 방법에 따라 알맞은 파종량과 양질의 모판흙을 준비해야 한다.

시판모판흙을 구입할 때는 시험연구기관의 위탁시험 결과가 첨부된 모판흙을 사용해야 하며, 자가모판흙의 경우 산도(Ph) 4.5∼5.8 정도의 산흙 또는 논흙을 이용하도록 한다.

싹을 틔운 후에는 모 기르는 방법에 따라 알맞은 양을 파종한다. 이 때 종자를 너무 많이 뿌리면 모가 연약해져 튼튼하게 자라지 못한다.

어린모의 경우 한 상자당 파종량은 200∼220g, 중묘의 경우 130g정도 파종하는 것이 적당하다.

파종 후에는 싹기르기를 하는데 출아기를 이용하거나 출아기가 없으면 간이 싹기르기를 한다.

간이 싹기르기는 볕이 잘 드는 곳이나 비닐하우스 등 저온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파종한 상자를 10∼15상자씩 쌓은 후 비닐, 부직포 등으로 보온해 주는데 환경에 따라 3일 정도 걸린다.

파종상자는 땅에 닿지 않도록 나무를 아래에 받쳐 땅의 찬기를 차단해 주는 것이 좋으며, 상자를 너무 높이 쌓으면 아래 상자의 싹기르기가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파종 후 못자리 면과 상자가 잘 닿도록 못자리를 평평하게 고르고 모 상자에 할죽(보온절충 못자리용 쪼개진 대 막대기)을 설치한 후 비닐이나 부직포를 덮어준다.

부직포 못자리의 경우 모가 자람에 따라 부직포가 들리도록 해주며, 부직포는 보통 모내기 7∼10일 전에 걷어내준다.

한편,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에서는 종자준비, 종자소독, 적량거름주기, 모기르기 관리 등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고품질 쌀 생산 육묘관리’ 안내서를 만들어 시·군농업기술센터, 재배농가에 배부했다.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김완석 과장은 “못자리 농사가 벼농사의 시작이자 반농사라고 할 만큼 모기르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첫 단계인 못자리 안전 모기르기를 위해 현장 영농지도 활동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변덕스런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못자리설치 이후 주야간 일교차가 큰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뜸묘나 모잘록병 등 못자리 병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뜸묘는 주야간 온도차이가 크고, 밀파했을 경우 산소가 부족하며 상토의 산도가 5.5 이상의 조건이 맞게 되면 배유 양분이 급격한 소실과 그에 따른 뿌리 활력 저하로 인한 양분과 수분의 공급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고, 때에 따라 입고병균이 동시에 감염돼 심하게 번지게 되므로 적절한 온도와 물관리로 예방해야 한다.

모잘록병은 상토의 산도가 6이상 또는 4이하일 때, 주야간 기온차가 크고 파종량이 많을 경우, 녹화 이후 갑자기 저온에 처할 경우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되며 파종전이나 파종직후 리도밀, 다찌밀 약제를 모판에 관주해 예방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오는 10일까지 현장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14개반 28명으로 구성된‘농촌현장지원단’을 운영해 철저한 못자리 관리지도를 할 계획이다”며, “농업인은 건강한 모를 기르기 위해 벼 육묘하우스 내부온도는 낮에는 25℃, 밤에는 12℃로 유지하고 35℃가 넘지 않도록 환기를 철저히 할 것.